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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상체제] '하나, 안 하나' 삼성 채용...3월 공고·4월 중순 시험 '유력'

최종수정 2017.02.23 08:10기사입력 2017.02.23 06:43

삼성 직무적성검사 응시생들이 고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그룹)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지켜보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죄가 있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막상 구속영장이 발부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당장 제 개인에게 피해가 돌아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네요. 제가 입사할 수 있는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까요."

"제 직군은 삼성 전자계열사에서만 채용하고 있는 직군이어서 삼성 계열사만 바라보고 취업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채용 일정이 확정되고 있지 않으니 마음이 심란합니다.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본다 하더라도 삼성 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까지도 채용이 줄어들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안 좋네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그룹이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선 가운데, 올해 채용일정이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아 취업준비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상반기 신규 채용은 예정대로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23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기다리고 있는데다, 기존에 통상적으로 해 오던 일들이 연기되기 시작하면 혼란이 더 커질 것"이라며 "채용을 아예 없앨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통상 3월 초 채용공고를 내 3월 중하순까지 서류를 접수받고, 4월 중순경 주말에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러 왔다. 이미 삼성그룹은 4월 중순경 GSAT을 치르기 위해 고사장을 예약해 둔 상태다.

다만 삼성그룹의 채용 규모는 예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사장단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영향이 크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신임이든 연임이든 올해를 책임질 사장들이 확정되고, 그 사장들이 사업을 파악해 필요한 신입 인력을 확정해야 하는데 올해는 이 부분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인사 실무 차원에서 통상적인 수준의 채용만 해야 하는 만큼 규모를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선 삼성그룹 사장단이 신입 인력을 적극 채용하기보다는, 꼭 필요한 인력만 채용해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삼성그룹이 공채를 예정대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취업생들의 숨통도 조금 트일 전망이다. 삼성그룹의 채용은 다른 기업들의 채용에도 기준이 되기 때문에, 타 대기업들도 잇달아 채용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도 오는 28일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17년 상반기 신입·인턴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LG그룹도 다음달 2일 LG화학을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등 계열사들의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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