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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해외고 학생, 특례 입학 (재외국민특별전형) 제대로 알기

최종수정 2016.07.18 15:15기사입력 2016.07.18 15:15

[에듀아시아 이정훈 자문위원]

지난 칼럼에는 새로운 유학 트렌드로 중국유학을 소개하였고 이번 칼럼에서는 한국 대학교 입학을 주제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해외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수능을 보지 않고 국내 대학교를 지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특례입학이라고 불리는 재외국민전형과 수시전형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특례라고 불리는 재외국민 전형을 소개하고, 다음 칼럼에서는 수시 전형 중에 해외고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소개하겠다.

특례입학은 한국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해외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부모의 동반 체류 기간에 따라서 지원 자격을 주는데 전 학년 교과 과정(12년)을 해외에서 이수한 학생들에게 부여하는 특례 전형과 부분 학년 교과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부여하는 특례 전형으로 나뉜다. 통상 12년 특례라고 불리는 이 전형은 해외고 학생들에게는 국내 고등학교를 이수한 학생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한 입학 전형이다.

그 이유는 먼저 대상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대상자가 늘어가고 있지만, 아시아권에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같은 교육 선진국에서는 유학생이 전 교과과정을 마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설령 전 과정을 마쳤다면, 굳이 한국대학교에 지원할 이유가 별로 없다. 또한,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전 교과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한국대학교에 입학한다면 생활방식이나 학습 방식 등 다양한 부분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지원자들도 알고 있다. 해외고 학생들에게는 그곳의 교육 환경이 더 편하게 느낄 것이다. 따라서 북미 지역에서는 12년 재외국민 전형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은 드물다.

한국대학교 입장에서도 재외국민전형을 통하여 지원자를 많이 모집하려고 한다. 필자가 중국이나 싱가포르에 설명회를 주로 4월에서 5월 사이에 다니는데, 그 시기에 한국에 있는 주요 대학교에서 입학 설명회를 하는 것을 봐왔다. 한국대학교에서 재외국민전형, 특히 12년 특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입시 설명회를 하려는 이유는 정원 외 모집을 하기 때문이다. 모집 정원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학업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대학교에서는 지원자를 모두 합격시킬 수 있다. 또한, 사립대학교 같은 경우, 정원 외 모집은 별도의 학교 운영 수입이 될 수 있다.
전 교육 과정 이수자가 아닌 경우에는 3년 특례전형으로 한국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이 전형은 대상자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여 쉽게 입학할 수 있는 전형은 아니다. 모집 인원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정원 외 모집이지만 모집인원의 제한이 있다는 점에서 12년 특례와는 구별된다.

한국의 명문대 같은 경우 해마다 국제적 인지도와 대학 순위가 높아지고 있어 우수한 해외고 학생들이 한국대학교 지원을 하려고 한다. 미국 명문대학교에 다닐 경우, 1년 학비와 생활비를 최소한 6천만원 이상을 내야 하고 졸업 후 체류신분 문제로 취업이 졸업과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귀국을 하거나 다른 교과과정을 이수해야만 체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이나 유럽의 명문대를 갈 수 있는 학생들도 미국 대학교를 지원하지 않고 한국대학교에 지원하여 3년 특례 전형은 해마다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12년 특례전형은 대상자가 많이 없고 다른 특례전형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해외고 지원자들에게는 불리한 전형이 되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학부모가 3년 특례를 선택하지 않고 영어특기자전형을 선택하거나 미국의 중상위권 대학교를 지원한다. 재외국민전형은 아시아권에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홍콩대나 중국 북경대, 칭화대 등 한국이 아닌 다른 아시아 국가에 있는 대학교에 지원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대학교의 특례전형이 해외고 학생들에게 다른 전형보다 훨씬 유리하다. 지원 자격이 되는 학생들은 혜택을 누리는 것이 좋다. 예전과 비교하였을때 장점이 줄어든 특례전형이지만 해외고 재학생들에게 특례전형이 유리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재외국민전형은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하는 전형이다. 특히 3년 특례 같은 경우 학생의 학업적 능력과 자질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 다닌 해외 학교에서 중고교과정을 이수한 기간과 부모의 근무 기간, 체류 기간을 모두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학생의 능력을 우선하여 보는 수시나 일반전형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참고로 대학교에서 이야기하는 학생의 지원자격은 공통으로 고등학교 1년을 포함하여 3년 이상 해외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며, 부모는 1.5년 이상 체류한 경우에만 재외국민전형 지원자격을 가지게 된다. 체류 기간과 근무 기간을 따로 명시하여 자격요건을 확인하는 학교가 있으니 학교별 입학 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2. 대학교마다 특례입학전형 방법이 다르다. 3년 특례입학의 경우 대학교마다 전형이 달라 준비가 힘들겠지만, 지원자 수가 정해져 있고 모집 방식이 다르다. 따라서 소신지원이 아닌 안전 지원자들에게는 재외국민전형만큼 확실한 지원방식은 없다. 만약 모든 대학교가 같은 방식의 모집 방법을 가지고 있다면 중하위권 성적을 가지고 재외국민전형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물론 서강대와 같이 100% 서류만 가지고 선발하는 대학교의 경우는 예외지만, 대부분 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논술, 영어 구술 면접 등 다양한 형태의 지필고사를 통하여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각 학교의 인문학부, 자연학부, 국제학부마다 전형방식이 달라서 복잡해 보이지만, 목표로 하는 학교를 정하고 지필고사를 준비한다면 합격할 수 있다. 해외 설명회를 가면 현지에 특례 논술학원이나 지필고사 대비반이 많이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3. 특례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다니는 학교는 그 지역에서 좋은 학교들이다. 한국식 교과과정을 이수하지 않고 대학에 들어가는 학생들은 이러한 교육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특례로 입학한 학생들은 기본적인 영어 구사 능력, 다양한 문화의 체험, 그리고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를 어렸을 때부터 경험했기 때문에 한국식 교과과정을 거친 같은 대학교 동기들보다 사회 진출에 유리할 수 있다. 대학교에서도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사회에서도 외국어를 특기자 그리고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도 사실이다. 필자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대부분의 특례전형 지원자는 중국에서 교과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고 영어와 중국어를 잘하는 학생들은 사회진출까지 고려한다면 상당히 유리하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지금의 특례 준비는 한국 교과과정 기준으로 볼 때 고등학교 1학년부터 계획을 세워서 준비해야 한다. 한국대학교 최상위권 학과 합격자들은 내신 4.0만 점 기준으로 3.7 이상을 받았고 SAT는 예전 SAT 기준으로 볼 때 2,400점 만점에 2,200점 이상 토플은 105점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6개 이상의 AP를 받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수준은 미국 대학 순위 100위 수준의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수준이다. 철저한 준비가 되어야만 원하는 대학교와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에듀아시아 유학원 이정훈 부원장 andylee@eduas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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