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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GSAT, 중국사 대신 한국사 비중 높였다…전자계열사 문제 多

최종수정 2016.04.17 12:57기사입력 2016.04.17 12:39

▲17일 삼성 직무적성검사인 GSAT이 진행된 서울 강남구 강남구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제공=삼성그룹)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올해 상반기 삼성 직무적성검사 'GSAT'은 지난해 비중이 높았던 중국사 보다 한국사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고 등 과학 문제 비중과 전자계열사 관련 문제가 많았고 전체적으로는 평이했지만 언어·시각적 추리 영역난이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삼성그룹이 17일 오전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5개지역과 미국 LA,뉴욕 등 7개 지역에서 직무적성검사인 GSAT을 진행했다. 이날 GSAT은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전 9시20분부터 11시46분까지 진행됐다.

삼성그룹이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GSAT은 기초능력검사(110문항)과 직무능력검사(50문항) 등 총 160문항을 140분 안에 풀어야 한다. 기초능력검사는 언어논리(30문항), 수리논리(20문항), 추리(30문항), 시각적사고(30문항) 등이다. 직무능력검사는 상식(50문항)으로 총 160문항이다.

이날 고사장 중 한 곳인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는 약 1400명의 응시생이 몰렸다. 한 반에 30명씩, 45개 고사실에 나눠 시험을 치렀다. 결시생은 한 반당 1~4명 정도로 거의 없었다.

이날 응시자들은 전체적으로 평이하다는 반응이었다. 상식 분야에선 지난해 비중이 높았던 중국사보다 한국사 문제가 많이 나왔으며 알파고, ISA와 같은 과학·경제 상식문제 비중이 높았다. 기초능력검사 중에선 언어추리, 시각적사고 영역 난이도가 높다는 반응이었다.
이날 시험을 치른 김영현(29)씨는 "상식문제에서 한국사 문제 비중이 작년보다 월등히 높아졌다"며 "중국사를 비롯한 세계사 문제는 몇 문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사 문제는 사건과 시대를 연결하는 문제가 많았다"며 "병인양요, 고려시대와 같은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모(24)씨는 "시각적 추리 영역이 어려웠다"며 "지난해와 달리 시험지가 펀칭형식으로 바뀌어 접어서 문제를 풀기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문제는 비교적 한번쯤 신문에서 나온 문제들이 나왔다"며 "알파고, 딥러닝, 로보어드바이저 등 과학 관련 상식문제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얼마전 현대자동차 인적성시험인 HMAT과 LG그룹 인적성시험을 치렀다는 이지선(24)씨는 "HMAT보다는 어려웠고, LG보다는 쉬운편이었다"며 "전체적으로 준비했던 것보다 어렵게 나오지는 않았으며 한국사 문제가 많은편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GSAT과 마찬가지로 삼성그룹 전체에 대한 문제보다는 전자 계열사에 대한 문제가 많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김무건(27)씨는 "작년에 나왔던 리튬이온전지 문제가 또 나왔고, 폐수처리 과정, 자율주행차 등의 문제가 나왔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임원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면접은 4~5월, 건강검진은 5~6월 중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7월경 발표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 전체 채용 규모는 약 1만4000명이었으며 이중 상반기 대졸 공채 인원은 4000명이었다.

이시한 이시한 닷컴 대표·성신여대 겸임교수는 "몇년전만 해도 삼성그룹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으나 최근 GSAT에서는 융·복합 인재를 선호하는 삼성그룹 인재상에 맞춰 여러 분야에 관심 있는 인재를 선발하려고 하는 경향이 보인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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